19세기에 유럽의 목축업은 쇠퇴하였고, 오스트레일리아가 목축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스코틀랜드인이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주할 때 데려온 목양견으로 웰쉬 코기, 보더 콜리가 있었는데, 그 견종과 오스트레일리아의 야생견 딩고와의 혼혈이라는 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을 부정하는 설도 적지 않다.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목축에 적합한 목양견이 필요했으므로, 여러 견종의 혼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캘피’는 스코틀랜드 전설에서 나오는 물의 요정을 말하며, 이 견종의 탄생에 많은 스코틀랜드인이 참여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일반외모

목양견에 적당한 체구 구성을 한 중형견으로 약간 마른 골격에 근육이 잘 발달하였으며, 감각이 예민하나 외양이 빼어나지는 못한 견종이다. 지구력이 있어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다. 마른 체형은 좋지 않다.

습성 / 성격

경계심이 강하고, 매사 열심이며 매우 영리하고, 순종하는 기질도 있다. 피곤함을 모르는 체력이 있고, 주어진 임무에 충심을 다해 전념한다. 감각도 예민하며, 약간 공격적인 면이 있다. 어디서나 목양견으로서의 태생적인 본능과 기질을 가지고 행동한다. 구조상의 결점이나 작업견의 기질이 결여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두부

몸통과 밸런스가 맞으며, 전체 모양이나 윤곽은 여우와 같은 인상이다. 아몬드 형 눈으로 표정이 부드럽다.

■두개부

두부 약간 둥글며, 양귀의 사이가 넓다. 옆에서 보면 이마는 스톱 쪽으로 곧바른 윤곽을 하고 있다.

스톱(눈 사이부터 코가 시작되는 부분) 명확하다.

■안면부

코 - 털색과 비슷하다.

주둥이 - 윤곽은 명확하고 매끄러우며, 스컬의 길이보다 약간 짧은 것이 좋다.

입술 - 팽팽하며 늘어져 있지 않다.

이빨 - 이빨은 견고하고 튼튼하며, 치열이 고르다. 협상교합(시저즈 바이트)이다.

볼 - 볼이 움푹 파인 듯이 보이거나 돌출하여 있지 않다. 앞에서 볼 때 안면부와 대조하면 약간 둥글다.

눈 - 아몬드 형으로 중간 크기이며, 눈꼬리가 또렷하다. 영리하며 열성적인 표정이다. 눈은 갈색으로 털의 색깔과 조화를 이룬다. 블루인 경우 밝은 색이 좋다.

귀 - 머리 위쪽으로 넓게 떨어져 약간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중간 정도의 크기로 귀 안쪽에는 꽤 많은 털이 나 있다. 직립 귀이며, 끝은 가늘고 뾰족하다.

목

중간 정도의 굵기로 튼튼하다. 아치 형이며 어깨로 연결된다. 목덜미는 늘어져 있지 않고 풍성하다.

몸통

체장과 체고는 10:9이다.

등 - 튼튼하며 수평이다.

허리 - 튼튼하고 충분한 근육질이다.

엉덩이 - 약간 길며 기울어져 있다.

가슴 - 가슴은 넓다기보다 깊다.

늑골 - 계란형으로 팽팽하다.

갈빗대 - 충분한 깊이가 있다.

꼬리

휴식 시에는 약간 굽어진 상태로 유지하고 있으며 늘어져 있다. 움직이거나 흥분했을 때에는 올라간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꼬리가 시작되는 부분의 수평선을 넘어서지 않으며 풍성하고 거친 털로 덮여 있다. 꼬리가 시작되는 부분은 경사진 꼬리와 조화를 이루며, 꼬리 끝은 발의 비절까지 늘어져 있다.

사지

■앞발

앞발은 근육질이며 튼튼하다. 정교한 뼈를 가지고 있다. 앞에서 보았을 때에는 곧게 평행을 유지한다.

어깨 근육과 뼈는 탄탄하며, 견갑골은 충분히 경사져 있으며 기갑부에 연결된다.

상완 견갑골과 이어지는 부분의 각도는 90도이다.

엘보우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굽어져 있지 않다.

■발목

옆에서 보면 약간의 경사가 있어서 동작의 유연성이나 재빠른 방향 전환을 도와준다.

뒷발 폭이 넓으며 힘 있게 보인다. 뒤에서 보면 뒷발은 비절에서 발까지 곧고 평행하며, 너무 붙어 있거나 떨어져 있지 않다.

슬개골 적당한 각도를 하고 있다.

비절 튼튼하고 충분하게 낮다.

발 발가락은 둥글고 꽉 쥔 상태이다. 발바닥은 두툼하며 보기 좋은 아치 형을 하고 있다. 발톱은 짧다.

걷는 모양

넓은 장소에서 작업을 하는 목양견은 왕성한 힘이 필요하다. 캘피는 그러한 작업에 알맞은 체격을 하고 있어야 하며, 걷는 모양이 완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카우 호크, 죽마보양, 늘어진 어깨, 지그재그 걸음, 편향된 걸음 등의 제한된 걷는 모양을 보여주는 것은 중대한 결점이다. 움직임은 자유로우며, 지치지 않고, 속도를 내 달릴 때에도 바로 방향 전환이 가능한 능력을 가져야 한다. 종종 걸음을 할 때에 속도가 빨라질수록 다리가 모아져 일직선상에서 움직이지만, 개가 정지해 있을 때 네 발은 정방형의 모양을 취해야 한다.

피모

■털

짧고 숱이 많은 하모를 가진 이중모이다. 상모는 밀착해 있으며 곧고 올이 굵다. 비에도 잘 견딘다. 몸통의 아래쪽과 발의 뒷부분의 피모는 길며, 대퇴부 근처에서는 가벼운 브리칭(breeching)을 하고 있다. 두부(귀의 안쪽을 포함해서), 다리 앞쪽의 털은 짧다. 목 언저리의 털은 길고 풍성하다. 꼬리는 충분한 브러쉬 털로 덮여 있다. 털이 너무 길거나 짧더라도 결점이 된다. 몸통의 털 길이는 평균적으로 2~3cm이다.

피모는 부드럽다. 상모(上毛)는 약간 짧고 직모이며 털은 평평하게 누워 있으므로 빗물에 강하다. 몸통은 하모(下毛)가 짧고 숱이 많은 이중모이다.

털이 강하고 짧고 기름지며, 숱이 많다. 모색은 검정, 흑갈색, 적갈색, 갈색, 초콜릿색, 청회색 등이 있다.

■모색

블랙, 블랙 & 탄, 레드, 레드 & 탄, 화운, 초콜릿, 스모크 블루

크기

■체고

수 46~51cm, 암 43~48cm

결점

위와 같은 기준에서 볼 때 미달되는 경우가 있는데 결점을 매기는 것은 얼마나 미달되었는지 견의 건강과 복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에 달려있다.

실격

음고환